논문에서 발견한 우명 선생의 책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

“부산대 철학과 박경숙 강사, 퇴계 이황과 우명 선생의 철학을 논하다”

 

최근 학교 인성교육의 실천적인 대안으로 학계의 많은 인사들이 ‘명상’을 말하며 수많은 연구와 자료를 발표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부산대 철학과 박경숙 강사 역시 <성리학의 관점으로 보는 마음빼기 명상의 전인교육적 가치’ – 이황의 사상을 중심으로->라는 논문을 전인교육학회지(vol. 9)에 게재한 바 있다. 박경숙 강사는 동서양과 고금을 막론하고 역사적으로 수많은 철학자들의 탐구해온 학문의 목적에 대하여 서술한다. 특히 조선시대 최고의 성리학자 퇴계 이황의 심성론과 수양론을, 현대에 이르러 전인교육의 핵심으로 떠오르고 있는 명상 마음수련 창시자 우명 선생의 철학과 비교하고 그 공통점과 차이를 해석해내어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하는 논문 내용을 요약 및 발췌해 재구성한 것이다.

 

 


 

들어가며

 

교육은 그 대상인 인간에 대한 이해를 전제로 한다. 인간 이해를 기본 전제로 삼은 교육은 ‘인간이란 무엇인가’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에 관한 철학적 물음을 피할 수 없다. 곧 교육의 목표는 인간의 본성에 대해 탐구하는 철학의 목표와도 일맥상통한다고 할 수 있다. 역사적으로 수많은 철학자들이 인간 본성에 관한 탐구를 이어왔다. 그 중에 특히 성리학은 학문의 목적을 인간의 본성에 이르는 길, 즉 성인이 되는 것이라 보고, 그 방법론을 제시하고자 이론적인 체계를 만드는데 노력을 기울였다.
성리학은 중국에서 시작되었으나 조선으로 건너오면서 특히 심학 부분에 큰 발전을 이루게 된다. 조선성리학은 “어떻게 마음을 닦을 것인가?”에 관한 수양론을 발전시키는데 크게 기여했다.

 

퇴계(退溪) 이황(李滉)(1501-1570)은 조선의 성리학을 이끈 대표적인 학자이다. 그는 욕심을 버려 도심에 도달하는 것이 성인에 이르는 길이라고 하고 그러한 본성의 마음에 도달하기 위한 수양에 힘썼으며, 또한 그것을 후학을 가르치는 교육의 목표로 삼았다.
한편, 최근 학교 인성교육으로 확산되고 있는 마음수련(마음빼기 방법) 명상을 창시한 우명의 교육 철학은 이황의 사상과 매우 닮아 있다. 우명이 말하는 인간의 본성과 마음의 형성 원리, 그리고 성인이 되기 위한 방법론 등은 이황의 우주론과 심성론 그리고 수양론에 이르기까지 전체적인 맥락에서 그렇다. 그러나 그 방법론에 있어서는 평생에 걸쳐 어려운 학문적 수양을 요구하는 이황의 수양론에 비해 누구나 짧은 시간에 마음을 버릴 수 있는 구체적인 방법을 제시한 우명이 한층 더 진일보한 것으로 보여진다.

 

 

퇴계 이황의 도심(道心)과 인심(人心)

 

성리학에서는 마음을 도심(道心)과 인심(人心)으로 나눈다. 인심을 극복해서 도심에 이르는 것이 수양론의 요체라고 한다.

 

 

“무릇 심학(心學)이 아무리 여러 갈래이지만, 그 요점을 총괄하여 말한다면
인욕을 막고[인심], 천리를 보존하는[도심] 두 가지 일뿐이다.”(이황,『퇴계전서』)

 

 

인심과 도심을 성리학자들이 심학의 심법으로 삼고 성인이 되는 학문의 근간으로 삼은 것은 인간을 해명하기 위한 가장 깊은 고뇌였을 것이다. 인심은 주로 사심(私心)과 사욕(私欲)으로 정의 내리기도 한다. 인심을 극복한다는 것은 자기중심적인 나에 대한 반성이며 극기(克己)이다. 나를 이긴다는 것은 우주적인 본래의 모습으로 살지 못하는 나에 대한 반성과 성찰이다.

 

이황에게 수양론의 요체는 ‘경(敬)’이다. 경이란 한마디로 주일무적(主一無敵)을 의미한다. ‘하나에 집중하여 생각에 흐트러짐이 없는 것’이다. 경은 ‘마음가짐’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음으로 마음을 다스린다는 것으로 처음의 마음은 천리를 체득한 도심이 되고, 두 번째의 마음은 다스려져야 하는 대상의 마음인 인심이 된다. 도심에 집중하는 것을 ‘경’이라고 하며 경으로 마음의 중심을 잡아 인심에 흔들리지 않도록 해야 하는 것이 이황 마음공부의 핵심이다.

 

 

심학도(心學圖)

퇴계 이황의 『심학도(心學圖)』

 

 

우명 선생의 우주마음과 인간마음

우명은 사람의 마음을 우주마음과 인간마음으로 나누고, 인간의 본성을 우주마음이라고 했다. 인간이 본성의 마음으로 살지 못하는 이유는 자기중심적인 마음세계를 만들어 그 속에 살고 있기 때문인데 이것이 인간마음이라고 한다.

 

 

“사람은 세상에 태어나서 눈· 코· 귀· 입· 몸에 의하여 사진을 찍는 하나의 도구이고
세상의 것을 사진을 찍어 간직하는 것이 그 마음이다.
우리가 죄다, 업이다 하는 것은 세상과 하나가 된 마음을 가지고 있지 않고
세상의 것을 사진 찍어 자기 마음의 사진 속에 사니
인간은 세상인 근원을 배신하여 제 세상을 만들어 사니 이것이 죄이고 업이다.”(우명, 2011).

 

 

즉, 인간은 그 마음세상이 진짜세상 위에 똑같이 겹쳐져 있기 때문에 세상 사는 줄 착각하지만 진짜세상이 아닌 사진인 마음속에 살고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이러한 인간마음을 버리다 보면 그에 가려져 있던 본래인 우주마음이 점점 드러나게 되고, 마침내 그 마음세계를 모두 버리면 자기중심적인 인간마음세계를 완전히 벗어나 성인이 될 수 있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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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이 되지 못하는 이유와 그 해결 방법
우명에 의하면 인간은 세상을 사진 찍고 오감으로 느낀 감각을 마음에 새겨서 자기만의 세계를 형성해 그 속에서 살아가는 존재이다. 그렇게 때문에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고 이기적으로 자기밖에 모르는 허상의 마음밖에 없다. 또한 이 마음은 자기가 편리한대로 인지된 정보를 구성하고 편집하기도 하기 때문에 인간이 인식하는 세상은 뇌의 착각에 의해 만들어진 가짜의 세상이라는 것이다. 이렇게 인간은 자기중심적인 마음으로 신념이 형성되고 왜곡된 시선으로 세상을 인식하게 되며 실제인 참세상과 단절하게 된다. 이로부터 죄와 업이 쌓이게 된다. 악이란 세상과 소통하지 못하고 공감되지 않는 상태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인간은 세상 사는 줄 아나 세상 살지 않고 자기의 마음속에 살고 있기에
전인(全人)이 되지 못하는 것이다.”(우명, 2011)

 

 

이황 또한 인심을 사심(私心)이라 하여 “나 의식[私]은 마음의 해충이요 모든 악의 뿌리”로 극복해야 할 대상이라고 했다. 이황이 인심을 버려 도심을 지키고 성인이 되는 것을 학문의 목표로 삼았듯이 우명 역시 거짓된 인간마음을 버려서 우주마음인 참마음을 회복하여 성인인 인간완성을 이루어야 함을 강조한다. 그것이 인간이 이 세상 나서 사는 이유이며,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세상에는 없다고도 말한다.

 

이황은 오로지 성인이 되고자 하는 위기지학(爲己之學)을 이루기 위해 노력해왔고 그가 남긴 학문적 성과는 이 시대에 계승해야 될 교육의 진정한 의미로 재탐구되고 있다. 500년 조선사상사에서 그만의 독창적인 학문적 성과로 평가받고 있는 ‘리발(理發)’설과 성인이 되기 위한 수양론을 정립하고 성군의 길을 가길 바라는 간절함으로 선조에게 전했던 『성학십도(聖學十圖)』는 그의 학문의 결정체라고 할 수 있다. 그는 사심에서 벗어나는 체험적 깨달음을 통해 내가 없어진 상태로서의 리가 도심이며 그 마음은 선의 판단 근거를 하고 악의 근거가 되는 사심을 알아차렸을 때 그 마음을 제거할 수 있는 주체적 마음임을 강조하였다. 이 마음을 지키고 키우는 것, 그것이 이황이 하고자 한 것으로 성인이 되는 마음공부이며 제자들에게 전해주고자 했던 전인교육이다.

 

 

우명은 이황이 이상향으로 남겨둘 수밖에 없었던 성인의 경지에 이르기 위한 방법론을
아주 구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선조들이 추구해온 학문과 교육의 목표를 계승함과 아울러
더욱 큰 발걸음을 내딛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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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명의 마음수련 마음빼기 명상방법을 통해 가짜인 인간마음을 다 버리고 본성인 우주마음이 되면 ‘나’라는 존재를 완전히 넘어서 일체의 사심이 없는 성인의 경지에 이르게 된다. 부딪침과 걸림이 없어 싸움이 없는 하나 된 세상이 된다. 또한 전체를 하나로 인식하게 되니 남을 위하고 세상을 위해 살게 된다고 한다. 그러한 세상이 순리와 공존의 세상으로 평화롭고 모두가 행복한 세상이다. 이것이 빼기를 하는 이유이며 성인을 꿈꾸는 진정한 전인교육이라고 그는 말한다.

 

성인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은 이황과 우명의 교육 사상은 급변하는 전환의 시대에 모두가 함께 행복한 공존의 미래 사회를 준비하는 진정한 인간중심 교육을 위한 중요한 단서를 제공해준다. 특히 우명은 인간완성을 위한 실제 방법론은 체계화시켰다는 점에서 인류 정신문명사에 하나의 큰 획을 그었다고 생각되며, 그의 사상에 대한 더욱 심층적이고 발전적인 연구를 제안한다.

 

 


 

 

성리학의 관점으로 보는 마음빼기 명상의 전인교육적 가치-이황의 사상을 중심으로>(박경숙. 부산대 철학과) 중에서

 
<참고문헌>
『高麗史』 『論語』 『四書或問』 『書經』 『心經附註』 『周易』 『朱子語類』 『退溪全書』

김대식 (2016). 눈에 보이는게 진짜 현실일까?. tvN.

우명 (2011). 이 세상 살지 말고 영원한 행복의 나라 가서 살자. 서울: 참출판사.

유발 하라리 (2017). 호모데우스-미래의 역사- (김명주 역). 파주:김영사. (원서 2016년 발행)

정영근 (2010). 발도로프 교육론의 전인교육적 고찰. 발도르프교육연구, 2(1), 1-20.

마음수련 우명 선생 살아서 하늘 사람 되는 방법 영문판

마음수련 우명 선생 <살아서 하늘사람 되는 방법> 영문 개정판 발행 소식, 뉴스로 보도

2006년 발간된 우명 선생의 저서 <살아서 하늘사람 되는 방법>이 2018년 4월 영문판으로 개정 출간되었다. 2009년 무선 형태로 영문 번역서가 출간된 바 있으나 금번에 미국 현지 법인 Cham books에서 새롭게 양장본으로 재출간한 것이다.

이에 대한 소식이 뉴스 기사로 실렸다.

http://www.itdaily.kr/news/articleView.html?idxno=89442

 

마음수련 우명 선생 살아서 하늘 사람 되는 방법 영문판

기사에서는 ‘마음수련 우명 선생은 인간 삶의 이유와 목적, 영원한 평화와 행복을 이루는 인간완성을 화두로 삼고 오랫동안 구도의 길을 걸어왔다. 1996년 초 진리를 이룬 뒤 마음수련의 마음빼기 명상법을 만들어 진리가 되는 법을 국내외에 알려왔다.’고 저자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또한 어렵고 생소할 수 있는 책 제목에 대해서도 출판사 측의 설명을 빌어 자세히 풀어준다.

‘살아서 하늘사람 되는 방법’이라는 책 제목은 지금 이 현실의 삶에서, 하늘의 이치를 따르는 진리 된 사람으로서, 순리의 삶을 살게 ‘되는 방법’을 말하고 있다. – 기사 중에서

 

끝으로 저자의 저서들이 전 세계 8개 국어로 번역되었고, 수 차례 철학 및 영성 관련 국제도서상을 받은 바 있음을 밝히며 기사는 마무리된다.

 

마음수련 우명 선생의 책을 읽다

마음수련 우명 선생의 저서에 대한 설명을 덧붙이자면 <살아서 하늘사람 되는 방법>은 총 3장으로 구성되어 있다.

1장 진짜와 가짜, 2장 인간이 사는 이유와 목적, 3장 인간의 완성

즉 인류의 존재 가치와 의미, 삶의 목적, 어떻게 사는 것이 가장 완전하고 잘 사는 것인가에 대한 방향과 해답을 이야기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또한 목차를 보면, 빼곡히 쓰여진 친절한 소제목들을 만날 수 있는데 그 내용들을 보면 이렇다.

‘참 찾아 오소’ ‘힘든 세상이 힘 안 드는 세상으로’ ‘다 이룬 자란’ ‘평범한 가운데 최고가 있다’ ‘누가 누구를 욕하고 누가 누구를 책할 것인가’ ‘강물은 말없이’ ‘우리나라’ ‘깨침’ ….

 

독자들은 소제목만 봐도 진정한 행복이 함께하는 진리의 삶에 대해, 가장 평범하고 쉽게 표현하고자 했던 저자의 고민과 애정이 느껴진다고 말한다.

 

마음수련 우명 선생의 책들

 

인간사가 자기의 이기적인

자기 생각대로 자기를 위해

세상이 전개가 되지 않듯

자기의 마음대로 되지 않는

세상이라 힘이 드나

잘살고 못 살고에 속해 있지 않고

세상의 입장에 서서 보고 살고

자기가 하는 일에 묵묵히 일하고

자기가 하는 일에 그냥 하고 살면

세상살이도 나가 없이 살고

힘이 드는 나마저 없이 그냥 살면

고통과 지옥과 번뇌가 없고

잘 살 수가 있을 것이라

세상 탓도 남 탓도 하지 말고

탓하는 나의 그 마음을 없애면

세상은 밝아지고

세상은 하나가 되고

너의 탓 너의 잘못이 아닌

나의 잘못임을 아는 자가

바로 자기의 죄임을

아는 자가 현명한 자라

 

<힘든 세상이 힘 안 드는 세상으로> 중에서